몰도바 와인을 추천하는 열 가지 이유
2004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의 엔리코 베르나르도Enrico Bernardo는 “와인은 여행이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고, 인생의 철학을 담고 있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땅의 개척자나 다름없다. 황금을 찾고 새로운 수맥을 찾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와인 여행에 몰도바를 빠뜨릴 수는 없다. 감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다양성이 와인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몰도바의 토착품종, 국제품종과 토착품종의 블렌딩, 코카서스품종과 토착품종의 블렌딩으로 만든,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와인의 매력을 맛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내가 몰도바 와인을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다.
둘째, 같은 국제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라고 해도 생산지에 따라 그 맛에 차이가 있다. 기후와 토양의 조건이 다르고 양조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국제품종으로 만든 서유럽과 신대륙 와인을 비교하지만 동유럽, 특히 가장 대표적인 와인생산국인 몰도바의 와인을 함께 비교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셋째, 몰도바는 와인의 요람인 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5000년의 와인생산 역사를 자랑한다. 과거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와인생산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몰다비아 공국, 베사라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시절에 몰도바는 와인생산의 중심이었고 많은 와인을 수출했다. 이러한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다.
넷째, 몰도바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현재 세계 19위의 와인생산국이고, 총 와인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한다. 와인의 퀄리티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런 성과를 낼 수 없다.
다섯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으로부터 몰도바가 독립한 것이 불과 1991년의 일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고르바초프의 반(反)알코올 캠페인으로 인해 와인산업은 큰 시련을 겪게 되었고 게다가 몰도바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했던 러시아가 2006년과 2013년에 몰도바 와인의 수입을 금지하여 몰도바는 사실상 거의 바닥으로부터 다시 와인산업을 일으켜야 했다. 그 과정에서 2013년에 몰도바와인협회를 설립하고 와인산업을 부흥시키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인, 법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즉, 몰도바 와인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은 10년을 겨우 넘었다. 이것은 몰도바 와인의 엄청난 잠재력을 의미한다.
여섯째,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듯이 몰도바는 와인생산에 적합한 위도, 기후조건, 지형, 토양을 갖고 있다.
일곱째, 역사는 몰도바 사람들의 피에 흐르는 양조의 재능과 와인에 대한 열정에 자주 시련을 주었지만 배신하지는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함께 겪었던 어려움을 차치하면, 몰도바 와인생산자들은 더 이상 외세에 의한 곤경에 처하지 않고 오히려 해외로부터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면서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덟째, 몰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2023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6,110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와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인건비와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몰도바 와인의 가성비가 뛰어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아홉째, 푸카리 와이너리의 와인 Negru de Purcari는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몰도바와인협회는 몰도바 와인의 품질향상을 위해 몰도바 와인의 국제와인품평회 출품을 지원하고 있다. Decanter World Wine Awards,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Berlin Wine Trophy, Mundus Vini, Asia Wine Trophy, Decanter Asia Wine Awards 등 대표적인 국제와인품평회에서 매년 수백 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국제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끝으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몰도바는 1인당 국민소득이 6,110 달러(2023년 기준)밖에 되지 않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와인이 몰도바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경제적으로 와인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미국 와인 경제학자 협회(AAWE)가 2020년 기준으로 밝힌 통계에 의하면 몰도바는 전체 수출에서 와인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지아 다음으로 높은 나라이다. 조지아의 경우 6.29%이고 몰도바의 경우 5.45%를 차지했다. 가끔씩이라도 이러한 나라에서 생산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베풀어야 하는 인류애의 표현이다.
2004년 27세의 젊은 나이에 세계 소믈리에 대회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의 엔리코 베르나르도Enrico Bernardo는 “와인은 여행이다. 세계를 향해 열려 있고, 인생의 철학을 담고 있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땅의 개척자나 다름없다. 황금을 찾고 새로운 수맥을 찾는 사람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 와인 여행에 몰도바를 빠뜨릴 수는 없다. 감각적 즐거움과 더불어 다양성이 와인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몰도바의 토착품종, 국제품종과 토착품종의 블렌딩, 코카서스품종과 토착품종의 블렌딩으로 만든,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와인의 매력을 맛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내가 몰도바 와인을 추천하는 첫 번째 이유다.
둘째, 같은 국제품종으로 만든 와인이라고 해도 생산지에 따라 그 맛에 차이가 있다. 기후와 토양의 조건이 다르고 양조방식에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흔히 국제품종으로 만든 서유럽과 신대륙 와인을 비교하지만 동유럽, 특히 가장 대표적인 와인생산국인 몰도바의 와인을 함께 비교해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셋째, 몰도바는 와인의 요람인 흑해 연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5000년의 와인생산 역사를 자랑한다. 과거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으로 많은 시련을 겪었지만 와인생산의 전통을 꿋꿋이 이어오고 있다. 특히 몰다비아 공국, 베사라비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 시절에 몰도바는 와인생산의 중심이었고 많은 와인을 수출했다. 이러한 전통을 무시할 수는 없다.
넷째, 몰도바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현재 세계 19위의 와인생산국이고, 총 와인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한다. 와인의 퀄리티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이런 성과를 낼 수 없다.
다섯째,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으로부터 몰도바가 독립한 것이 불과 1991년의 일이다. 1980년대 중반부터 고르바초프의 반(反)알코올 캠페인으로 인해 와인산업은 큰 시련을 겪게 되었고 게다가 몰도바 와인을 가장 많이 수입했던 러시아가 2006년과 2013년에 몰도바 와인의 수입을 금지하여 몰도바는 사실상 거의 바닥으로부터 다시 와인산업을 일으켜야 했다. 그 과정에서 2013년에 몰도바와인협회를 설립하고 와인산업을 부흥시키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적인, 법적인 변화를 추진했다. 즉, 몰도바 와인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 것은 10년을 겨우 넘었다. 이것은 몰도바 와인의 엄청난 잠재력을 의미한다.
여섯째, 세계적으로 유명한 와인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듯이 몰도바는 와인생산에 적합한 위도, 기후조건, 지형, 토양을 갖고 있다.
일곱째, 역사는 몰도바 사람들의 피에 흐르는 양조의 재능과 와인에 대한 열정에 자주 시련을 주었지만 배신하지는 않았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함께 겪었던 어려움을 차치하면, 몰도바 와인생산자들은 더 이상 외세에 의한 곤경에 처하지 않고 오히려 해외로부터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기대하면서 그들의 재능과 열정을 꽃피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덟째, 몰도바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2023년 기준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6,110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이것은 와인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인건비와 물가가 저렴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몰도바 와인의 가성비가 뛰어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아홉째, 푸카리 와이너리의 와인 Negru de Purcari는 1878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몰도바와인협회는 몰도바 와인의 품질향상을 위해 몰도바 와인의 국제와인품평회 출품을 지원하고 있다. Decanter World Wine Awards, International Wine Challenge, 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 Berlin Wine Trophy, Mundus Vini, Asia Wine Trophy, Decanter Asia Wine Awards 등 대표적인 국제와인품평회에서 매년 수백 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국제적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끝으로, 앞에서 말한 것처럼 몰도바는 1인당 국민소득이 6,110 달러(2023년 기준)밖에 되지 않는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와인이 몰도바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경제적으로 와인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나라다. 미국 와인 경제학자 협회(AAWE)가 2020년 기준으로 밝힌 통계에 의하면 몰도바는 전체 수출에서 와인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조지아 다음으로 높은 나라이다. 조지아의 경우 6.29%이고 몰도바의 경우 5.45%를 차지했다. 가끔씩이라도 이러한 나라에서 생산된 와인을 마시는 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베풀어야 하는 인류애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