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시너우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고 그나마 시내 중심에 몰려 있어서 반나절이면 모두 볼 수 있다. 카스텔 미미 와이너리가 소유하고 있는 Jolly Alon 호텔의 바로 앞에는 몰다비아 공국 시절에 와인 문화의 전성기를 이룬 스테판 대왕의 이름을 딴 중앙 공원(Stefan the Great Central Park)이 있다. 이 공원의 중심에 있는 러시아 문학가 푸시킨(Pushkin)의 동상을 지나 반대쪽 대로변으로 향하면 그 끝에 스테판 대왕의 동상이 있다. 그는 몰도바 사람들의 존경을 가장 많이 받는 역사적 인물이다. 그래서 몰도바 지폐는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동상을 지나면 정부청사 앞의 국회광장(Great National Assembly Square)이 나온다. 여기가 키시너우의 가장 중심이다. 대로를 건너면 베사라비아 시절인 1841년 제정 러시아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념으로 세운 개선문(Triumphal Arch)이 있다. 그 뒤로 종탑(Bell Tower)과 개선문보다 5년 전에 세워진, 너무나 아름다운 동방정교 성당인 키시너우 대성당(Nativity of Christ Cathedral)이 보인다. 그 뒤로 가면 에우젠 도가 거리(Strada Eugen Doga)가 나오는데 이 거리에는 Sculpture of Lovers, 여러 개의 음식점과 카페가 있고, 입지 조건이 좋고 쾌적한 City Park 호텔이 있다. Jolly Alon 호텔과 City Park 호텔 사이를 이렇게 걸으면 방향을 잃지 않고 키시너우의 중요한 것들을 대부분 볼 수 있다.
위의 첫 번째 사진이 중앙 공원에 있는 푸시킨 동상, 두 번째 사진이 스테판 대왕의 동상.
위의 첫 번째 사진은 밤에 본 개선문의 모습, 두 번째 사진(제공: Calin Stan)은 키시너우 대성당과 종탑을 보여주고 있다.
에우젠 도가 음악 카페의 모습.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차와 음식을 즐길 수 있다.